현대건설, 작년 매출 16조9709억...올해는 18조7000억 계획
현대건설, 작년 매출 16조9709억...올해는 18조7000억 계획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1.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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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은 22일 2020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신규 수주 27조1590억원, 매출 16조9709억원, 영업이익 5490억원, 당기순이익 22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주는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등 해외 공사와 한남 3구역 재개발,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12% 상승한 27조159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는 2020년 연초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한 66조671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6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조5356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833억원에 달해 탄탄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3.3%p 개선된 207.8%,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1%p 개선된 104.0%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재무구조는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케미칼 HPC Project Package-1 현장 등 국내 플랜트 공정 본격화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6조9709억원(전년 대비 –1.8%)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한 5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을 선반영한 보수적 회계처리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저유가 기조 등의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수주 목표는 25조4000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매출은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 공사,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18조7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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