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추락한 아기 필사적으로 구한 모성애 ‘화제’
지하철에 추락한 아기 필사적으로 구한 모성애 ‘화제’
  • 맹성규
  • 승인 2014.07.23 19: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의 무엇보다 제일 강한 건 엄마의 모성애가 아닐까?

뉴욕 포스트는 최근 한 아기 엄마(39)가 뉴욕 지하철 노선인 자마이카 센터 파슨 아처 역에서 열차가 역내로 진입하는 아찔한 상황에서 아기가 탄 유모차가 지하철 선로 위로 굴러 떨어지자 2살 된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필사적인 노력 끝에 아이를 구한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역내 주위에 있던 승객들은 엘리 카플란이란 아기와 어머니 구조를 돕고 이들을 곧바로 구급차를 태워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경찰은 뉴욕 포스트와 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열차가 진입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며 생각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한 아기의 엄마가 쓰레기를 버리려고 잠깐 한눈을 파는 동안 아기가 탄 유모차가 지하철 선로로 굴러 떨어지자 아기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하철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아기 엄마가 선로로 뛰어내리자 일부 승객들이 연달아 철로로 뛰어내려 아기와 엄마를 무사히 구조했다. 현장을 목격한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에 따르면 “엄마가 뛰어내리자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뛰어내려 엄마와 아기를 구조했고 당시 아기 엄마는 큰 충격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선로 반대편에 있던 승객들은 기차가 진입할 때 선로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관사에게 알리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옷을 흔드는 등 구조활동을 도왔다.

한 여자 직원은 “열차를 멈추기 위해 야광색 조끼를 벗어 흔들었으며 열차가 멈추었을 때는 사람들이 이미 승강대  위로 대피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엄마가 아기를 승강대 위에 올려놓자 비로써 아기는 울기 시작했으며 아기 어머니는 거의 탈진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MTA 직원들은 “구조활동을 벌인 이들 승객을 ‘영웅’이라고 부를만 하며 이들 덕분에 아기와 엄마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활동이 끝난 뒤 “아기는 코와 뺨에 약간 먼지가 묻었고 눈이 조금 멍들었고 아기 엄마는 발목이 삐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씨(당시26세)가 일본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개인주의가 만연한 일본은 고 이수현씨를 영웅으로 칭하며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