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제9대 조명환 회장 선임…이·취임식 열려
월드비전, 제9대 조명환 회장 선임…이·취임식 열려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1.01.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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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에이즈 전문가…‘에이즈 퇴치운동 리더’
“후원받던 아이에서 희망주는 어른 돼 감회 남달라”
월드비전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된 조명환 회장. (사진=월드비전)
월드비전 제9대 회장으로 선임된 조명환 회장. (사진=월드비전)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월드비전 제9대 회장에 선임된 조명환 회장이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19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현직 회장의 이·취임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년간 월드비전을 이끌어 온 양호승 회장의 이임과 조명환 9대 신임회장의 취임을 위한 본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한 가운데 월드비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날 공로패를 받은 양호승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간의 소회 및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1950년부터 시작된 월드비전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9년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 도움을 준 임직원들과 후원자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조명환 회장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월드비전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명환 신임 회장은 “후원을 받던 아이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한국월드비전의 회장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기부 캠페인, 다양한 기업 협업 등을 통해 일상 속 기부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들을 위해서 취임기간동안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월드비전 제9대 조명환 회장은 에이즈 퇴치 운동 리더로도 유명하다.

그 이력으로는 건국대학교에서 미생물공학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애리조나 대학에서 미생물·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MIT경영대학원 블록체인 최고경영자과정도 마쳤다.

지난 1990년부터 건국대학교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로 재직해온 조 회장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한 벤처기업인이기도 하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이즈 전문가로서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 회장을 맡아 활동해 온 조 회장은 국제기구 및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과 에이즈 퇴치 운동을 주도하는 에이즈 퇴치 운동의 리더로도 주목받아 왔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 국내 NGO 중 최초로 써치펌을 통한 공개 채용을 도입, 엄중한 심사 절차를 통해 회장직을 선출해오고 있다.

제9대 조명환 회장은 지난 7월, 인선위원회의 공정한 자격심사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 조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평가를 통해 2회 연임할 수 있어 최장 9년까지 재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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