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닷새째 500명대 "조금 더 낮춰야"
코로나19 신규 확진 닷새째 500명대 "조금 더 낮춰야"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1.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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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0시 기준 580명 늘어...지역발생 547명, 해외유입 33명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00명대를 넘어서던 때보다는 다소 위안이 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도 없는 수치로 보인다. 정부도 결국 이런 추세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지 못하고 "조금 더 낮춰야 한다"며 국민에게 인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8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만182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512명보다는 68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일 451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계속해서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곳곳에서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대규모 집단 감염 추세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확산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정부는 17일 종료 예정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6일 오전 11시에 거리두기 세부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무렵 시작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25일 1240명 발생해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7명, 해외유입이 33명이었다.

지역 발생은 서울 148명, 경기 163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341명이었고 부산 59명, 대구 23명, 강원 22명, 경북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전남 13명, 울산·충남 각 8명, 광주·충북 각 6명, 대전 5명, 제주 4명, 세종 1명 등 비수도권 확진자는 206명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2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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