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어린이 사시 증상, 수술 아닌 교정치료 적용 가능
[칼럼] 어린이 사시 증상, 수술 아닌 교정치료 적용 가능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01.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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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의학박사 임규성 힘찬큐한방병원장
글: 힘찬큐한방병원장 임규성 한의학박사

사진 속에 비친 우리 아이 눈의 위치가 어색한 경우 사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사시 증상은 빠른 치료가 요구되지만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술 때문이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건지 걱정하느라 그런 것이다.

하지만 사시는 교정치료가 적용될 수 있다. 사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문제가 아니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지배하는 뇌신경의 문제다. 따라서 근육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제대로 작동되게 해줄 치료법 적용이 중요하다.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에는 3가지 신경들이 관여된다. 이 신경들은 모두 척추에 연결돼 있다. 때문에 척추가 틀어져서 신경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 눈의 움직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시 환자들에게 척추를 바로 잡는 교정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눈을 움직이는 뇌신경들이 결국에는 척추와 한 몸을 이루므로 척추를 교정해 뇌신경까지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뇌신경과 가장 가깝고 바로 연결된 곳을 바로 잡기 위한 섬세한 교정 기법을 적용해 골반부터 빠짐없이 교정하는 것이 좋다.

또 교정과 함께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피로의 누적에 의한 간헐성외사시나 척추 구조의 변형에 의해 손상된 주위 조직의 치료에 약물요법이 적용된다.

눈을 움직이는 것은 근육이 아닌 ‘신경’이라는 점을 알고 나면 사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발병 원인을 제대로 검사한 후 통합적 관점에서 치료해야 눈의 위치를 바르게 만드는 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힘찬큐한방병원장 임규성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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