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카카오페이 '보류'
토스,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카카오페이 '보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1.13 17: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 예비허가 획득
카카오페이는 증빙자료 제출 지연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대표적인 핀테크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한 7개 회사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예비허가를 추가로 받아 관심을 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마이데이터 허가신청 기업 중 허가요건 보완기업 8개사와 추가 허가신청 기업 2개사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이 중 7개사에 대해 예비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펙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 등 총 7개사다. 카카오페이는 아직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개정된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금융위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은 기업은 고객의 동의를 받아 타 기업에 저장된 동일 고객정보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거나, 금융정보 통합 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후발 주자가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로 대기업 중심의 금융시장 독과점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벤처·IT 기업들이 관심을 두는 분야기도 하다. 이번 심사에서 추가로 허가를 받은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와 같은 핀테크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든 이유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기업 중 네이버파이낸셜, NHN페이코, 국민은행 등 21개 기업에 예비허가를 내준 바 있다. 이번 추가 심사 결과로 예비허가를 신청한 37개사 중 아직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은 이제 9곳이 남았다.

금융위는 남은 9개사 중 2개사(뱅큐, 아이지넷)는 외부평가위원회 심사결과 등에 따른 허가요건 미흡으로 예비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6개사는 신청인에 포함된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제재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심사를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페이에 대해서는 허가요건 중 일부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이 지연되어 심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사로 새롭게 마이데이터사업 예비허가를 받은 비바리퍼블리카 등 7개사에 대해서는 이달 말 본허가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융위는 37개 신청기업 중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9개사의 경우, 오는 2월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에도 소비자 불편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