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1264억 규모 수주..."새해 출발이 빠르다"
현대건설, 사우디서 1264억 규모 수주..."새해 출발이 빠르다"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1.0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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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
사진은 이번에 수주한 공사와 유사한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연계 Part1 380KV 송전선로 공사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약 1264억원) 규모의 ‘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사우디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수주 경쟁 속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사우디 전력청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되어 맺은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건설의 2021년 새해 첫 해외수주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빠른 발걸음을 내딛은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Hail 변전소~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초고압 송전선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향후에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력·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저유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해외건설 시장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64억5462만달러(해건협 기준)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시장 진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우디와는 좋은 인연을 맺어가고 있다.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 등 156여 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사우디에서 송변전 공사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송전공사 30개, 변전공사 23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마잔 개발 프로그램 PKG 6·12 공사 등 총 6건,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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