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IBK, 너도나도 '혁신 기업' 지원 중
우리-신한-IBK, 너도나도 '혁신 기업' 지원 중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0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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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리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은 12일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돕기 위해 '제7차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투자 대상기업 공모'를 오는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기업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약 10곳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선정기업에 ▲전문 컨설팅 제공 ▲후속 투자 유치 ▲Biz-Model 제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 대상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이다.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제출서류나 접수방법 등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내 '새 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이러한 방식으로 직접 투자해오고 있다. 2020년까지 총 여섯 번의 공모를 통해 55개 기업에 약 539억원을 투자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이처럼 은행이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지원하는 모습은 금융권에서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운영하는 중이다. 지난해 브랜드를 런칭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무공간 및 복지시설 무상임대, IR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한 스퀘어브릿지 : 서울'에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오프라인 사업 확장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매장 운영 공모를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매장 등의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 2017년부터 IBK형 창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을 운영하고 있다. IBK 역시 혁신 창업기업 지원을 모토로, 개소 후 지난해 12월까지 총 243개 기업을 육성했다.

지난 6일에는 마포 6기 22개, 구로 5기 20개, 부산 4기 22개 기업이 2021년 상반기 'IBK창공' 프로그램에 선발된 바 있다.

이러한 금융권의 유망 기업 발굴은 정부의 '혁신 성장'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을 선언하며 디지털과 환경 산업에서의 혁신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뉴딜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돼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했다"며 벤처 기업을 비롯한 혁신 산업의 성장을 독려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 등 코로나19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경우 2021년에는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신년사에서 2021년의 목표를 '회복'과 '도약' '포용'으로 짚었다. 여러 금융권의 혁신 기업 지원이 이러한 목표 달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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