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키우려다 성기능 장애’ 스테로이드 부작용 심각
‘근육 키우려다 성기능 장애’ 스테로이드 부작용 심각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1.01.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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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근육을 키우기 위한 스테이로이드 불법 구입이 기승을 부리면서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 우려를 낳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와 같은 스테로이드 제제를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11일 당부했다.

[이미지=dollar gill on unsplash]
[이미지=dollar gill on unsplash]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는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다.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세포 조직 특히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오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 간수치 상승, 불임,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골다공증, 성장부전, 신체의 소모상태 등의 치료를 위해 의사의 진료·처방에 따라 엄격히 사용되어야 하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운동 효과를 단기간에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사용되고 있다.

오남용할 경우 ▲남성은 탈모, 고환 축소, 정자 수 감소에 따른 불임·여성형 유방 ▲여성은 남성화, 수염 발달, 생리 불순 ▲청소년은 갑상선 기능 저하, 생장과 뼈 발육이 멈추는 발육부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료=식약처 제공] 

또한 불법 유통제품은 비위생적 환경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채로 제조됐을 가능성이 높아 주사제로 투여하면 피부·근육조직 괴사나 심하면 패혈증에 이르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식약처는 “병원이나 약국이 아닌 곳에서 스테로이드를 구매하지 않아야 하고, 사용 중이라면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하며 부작용 발생 시 의사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면서 “지자체 등과 협조해 불법 스테로이드 유통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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