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깡 스낵’ 연매출 1천억원 돌파…“깡 열풍의 화룡점정”
농심 ‘깡 스낵’ 연매출 1천억원 돌파…“깡 열풍의 화룡점정”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2.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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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 스낵 5종 매출 합계, 사상 최대
농심 '깡스낵' 5종. (자료제공=농심)
농심 '깡스낵' 5종 모음. (자료제공=농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깡 열풍이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농심은 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 등 깡스낵 5종의 연간 매출액 합이 역대 최초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깡 열풍’에 최근 출시된 옥수수깡의 활약이 더해져 신기록을 이뤄낸 것.

1등 공신은 단연 대표제품 ‘새우깡’이다. 스낵시장에서 깡 열풍을 일으킨 새우깡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해 12월 초까지 매출 810억원을 달성했다.

농심은 지난 5월, 가수 비로부터 시작된 깡 열풍과 함께 새우깡이 밈(meme)의 대상으로 등극하자 비를 광고 모델로 섭외하며 인기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후 새우깡을 향한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이 다른 깡스낵으로 번져, 지난 7월에는 깡스낵 4종의 한달 매출액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깡스낵의 인기는 연말까지도 계속 이어졌다. 전년과 대비해 현재까지도 감자깡 20% · 고구마깡 39% · 양파깡 70%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지난 10월 출시된 신제품 옥수수깡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깡스낵이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소비자 문화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우깡은 젊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옥수수깡은 특유의 모양과 제품명을 활용해 국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또 깡스낵 특유의 친근하며 중독적인 맛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도 올 한 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농심 관계자는 “오랜 기간 농심을 대표해왔던 장수 스낵 제품들이 다시금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이 같은 소비자 성원이 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젊은 감각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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