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가족부는 올 한 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청소년푸른성장대상’ 27점을 시상했다.
성인 개인부문에서는 김보기 인천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센터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상담사로 26년간 일하며 전국 최초로 위기청소년 건강 증진 특성화사업인 ‘마음든든 몸튼튼’ 사업을 시작해 위기 청소년들이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도록 하는 등 보호 활동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성인 단체부문에서는 ‘청소년 100인 원탁토론회’와 ‘청소년 대표단’의 주민참여 예산제 참가 등 청소년의 직접 참여를 통한 정책 반영을 이끌어온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이 대상을 받았다.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04년 개관 이후 수련활동, 교육, 문화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제공해 왔다.
청소년 부문에서는 가출 후 청소년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중·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현재는 대학에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고운학(23) 씨를 포함한 15명이 수상했다.
윤주희(19) 씨는 청소년참여위원회 및 청소년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청소년 관련 정책과 ‘전철 타고 독립기념관까지’ 국민청원을 제안하는 등 역사와 청소년 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 씨는 청소년 축제에서 청소년 1000명과 청소년 헌장을 낭독하는 등 청소년의 역사의식 제고와 정책 참여를 주도해 왔다.
청소년 동아리 부문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학교 없는 졸업식’, ‘학교 밖 청소년 입시설명회’ 등의 행사를 기획하며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해 온 ‘홈스쿨링 생활백서’ 동아리 등 10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가부는 이들에게 여가부 장관 표창장과 함께 총 5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했다.
여가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고 상금과 표창장을 직접 대상자에게 송부했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한 ‘청소년푸른성장대상’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청소년 및 동아리를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여가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응원하고, 헌신해온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