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모든 학교 오늘부터 등교중지…전면 원격수업
수도권 모든 학교 오늘부터 등교중지…전면 원격수업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12.15 14: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경기는 31일까지, 인천은 별도 안내 시점까지
학교·유치원 돌봄 제공…교육부 "공백 최소"
비대면 원격교육 화면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비대면 원격교육 화면 (사진 = 경기도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수도권 모든 학교와 유치원의 수업이 오늘(15일)부터 전면 원격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교육청과 경기도 교육청, 인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따라 엄중한 시기라 판단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수도권의 모든 학교와 유치원 수업에 대한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먼저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1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중·고등학교에 이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 대한 원격수업 전환 계획을 밝혔다.

시 교육청는 이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에 앞서 서울 관내 중·고등학교 모두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유·초등학생의 돌봄 공백과 교육격차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원격수업을 유지했으나, 학생 안전을 고려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약 75%(453교), 유치원의 약 78.8%(614개원), 특수학교의 약 53.1%(17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상황을 고려해, 이번 겨울방학 전 원격수업 전환조치를 통해 코로나 확산 방지와 학생 안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인천 교육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이날 서울시 교육청과 마찬가지로 각급 학교 등교 수업을 올해 연말까지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각 교육청별 세부적인 조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그동안 초·중·고 300명 내외, 60명 이하의 소규모 유치원·학교는 매일 등교가 가능했으나 마찬가지로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일부 고입전형 진행과 2학기 기말고사 등 학생 평가를 위한 등교수업은 불가피하다는 일선 현장의 요청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수업 기간에도 필요한 날짜만큼 등교를 허용하는 조치도 동일하다.

다만 특수학교 등교수업에 있어서는 서울·경기 교육청은 31일까지 등교를 중단한 것과는 달리 인천시 교육청은 시차 등교를 통해 학생 2명당 교직원 1명의 교육 활동을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전면적인 원격수업 시행 기간도 차이가 있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유치원·초·특수학교는 오는 31일까지, 중·고등학교는 오는 28일까지로 적용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급에 상관없이 모두 오는 31일까지, 인천은 별도 안내 시점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교육부는 원격수업 전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긴급 돌봄에 준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원격수업 도움을 지원한다. 유치원 돌봄의 경우에도 방과 후 과정 유아 중 가정 돌봄이 어려워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위한 돌봄 서비스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 역시 가정에서의 돌봄이 어려운 장애학생에게 긴급 돌봄에 준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면서 개별 학생의 원격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에서는 학년말 학사일정을 보완·운영하며, 질 높은 원격수업을 통해 학습 격차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서울시 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선제적인 3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조치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가족 모두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생활 방역을 충실히 실천해 주기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