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중독 80%가 유치원·어린이집서 발생
최근 식중독 80%가 유치원·어린이집서 발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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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형태 다양해 백신 없어 ...개인위생이 중요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환자 신고가 늘고 있어 정부가 식중독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식중독 신고건수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351건→171건)했지만 최근 5주간은 식중독 의심신고가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 1주일(11월 29일~12월 5일)에는 전체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신고가 80%를 차지했으며 그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지=cdc]
[이미지=cdc]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하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5년 평균 계절별 전체 식중독 중 노로바이러스 건수를 살펴보면 봄(17/89건, 19%), 여름(5/108건, 5%), 가을(9/89건, 10%), 겨울(21/56건, 38%)로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만 먹어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 또는 오염된 지하수뿐만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주요 증세는 구토와 설사로 복통, 근육통, 발열이 있을 수 있고 1~2일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형태가 다양하고 항체 유지기간이 짧아 백신으로 예방이 어렵다. 감염되었던 사람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평상 시 개인 및 식품 위생관리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식사 전이나 용변 후에 비누를 사용해 손금 부분에 있는 바이러스까지 씻겨 나갈 정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은 뒤, 개인용 손수건이나 1회용 종이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단생활시설 관리자는 평상시에도 가정용 염소소독제 40배 희석액으로 문 손잡이, 의자, 식탁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을 자주 닦아 소독해주고 충분히 환기해줘야 한다.

조리종사자의 경우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를 삼가야 한다.

식약처는 “영유아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제공하고, 물은 개인용 물병이나 컵으로 끓인 물을 마시도록하며, 식사 전이나 용변 후 반드시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염소소독제 희석액 만드는 법은?

환자 발생 시 구토물이나 화장실 소독용은 유효염소 4% 가정용 염소소독제를 약 8배 희석(소독제 0.2ℓ(1컵) + 물 1.4ℓ(7컵), 5000ppm)하여 사용하고,

평상 시 식중독 예방용 소독액은 유효염소 4% 가정용 염소소독제를 약 40배 희석(소독제 0.2ℓ(1컵) + 물 7.8ℓ(39컵), 1,000ppm)하여 사용하며,

생채소 소독액은 식품첨가물로 표기된 유효염소 4% 염소소독제를 약 400배 희석(소독제 0.1ℓ(0.5컵) + 물 40ℓ(200컵) , 100ppm)하여 5분 이상 담갔다 물로 3회 이상 세척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절단해 제공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밖에도 이산화염소, 과산화초산 등 다른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여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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