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18. 구운 가리비와 무 마리네이드
[이영예의 오색푸드] 118. 구운 가리비와 무 마리네이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12.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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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고단백 식품 ‘가리비’
칼슘·철분·아연·엽산 함유해 임산부 및 성장기에 좋아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가리비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조개구이를 비롯하여 국물요리나 회로도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남동중국해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굴과 함께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조개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연안을 걸쳐 살아가는 비단가리비, 동해안이 주무대인 큰가리비(참가리비), 주문진가리비, 제주 해가리비, 동해안 경남연안 국자가리비가 있다.

가리비는 50속 400여종 이상이 있다. 가리비는 우리나라 방언으로 부채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부채조개, 밥주걱과 비슷하다 하여 주걱조개라 불리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가리비를 두고 월나라 미인 서시의 혀에 비유하여 서시설이라 부른다.

가리비는 100g 당 80kcal로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도 낮은 반면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인데다 단백질 함량이 달걀보다 높아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를 조절하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식재료다.

또 다른 조개류보다 칼슘, 철분, 아연, 마그네슘, 엽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골다공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다. 특히 철분이나 엽산이 꼭 필요한 임산부에게도 도움이 된다.

가리비의 타우린은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성분으로 간에 쌓인 콜레스테롤의 배출을 도와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피로회복제의 원료인 타우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우리 몸에 쌓여있는 피로 물질의 배출을 도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가리비의 풍부한 아연과 셀레늄 성분은 뇌기능저하를 막아주며 만성질환으로부터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사이토카인을 활성화 해주며 백혈구가 부족해서 약해질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또 DHA 성분은 신경세포 재생을 도와 뇌 안에 염증작용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인지능력, 기억력 향상 등 뇌기능 증진에 도움을 준다. 

◇ 구운 가리비와 무 마리네이드

1. 가리비조개 4개, 무 1/4개, 방울토마토 8개, 소금 적량, 양파 1/2개, 참기름 1큰술을 준비한다. 프렌치드레싱은 참기름 50cc, 현미식포 30cc, 소금, 후추 적당량.

2. 가리비는 꼬지에 꽂아 직화로 구워 그대로 식힌다.

3. 무는 1mm 두께로 반달썰기하고 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한다.

4.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5. 볼에 구운 가리비, 절인 무, 방울토마토를 담고 프렌치드레싱으로 버무린다.

6. 양파를 얇게 링으로 썰어서 참기름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7. 양파를 접시에 깔고 방울토마토, 무, 가리비 순으로 올린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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