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킨텍스 부지 헐값 매각, 임기내 감사 완료”
이재준 시장 “킨텍스 부지 헐값 매각, 임기내 감사 완료”
  • 채민석 전문기자
  • 승인 2020.11.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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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부지, S2부지 등 고양시 재산 헐값 매각 이해하기 어렵다”
송규근 고양시의원 시정질의에 답변…“감정평가 타당성 조사”
송규근 고양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이 26일 열린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 당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고양시의회 제공)
송규근 고양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이 26일 열린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 당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사진=고양시의회 제공)

[베이비타임즈=채민석 전문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이 ‘킨텍스부지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임기 내 감사를 완료하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0일 고양시와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린 26일 송규근 고양시의회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이 최성 전 고양시장 당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임기내 감사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C-1, C-2 이런 부지도 마찬가지겠지만 C4부지와 같은 경우는 1000억원 정도 감정평가액에서 이익을, S2부지는 500억원 정도가 남는 등 고양시 재산들이 헐값으로 팔린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시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송규근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 김서현 의원(건설교통위원회)이 최성 전 시장 당시 이뤄졌던 ‘C1-1, C1-2부지 헐값 매각’ 의혹 제기와 시민단체의 ‘C-2부지 사기 매각’ 의혹에 대한 질의에서 “당시 문제 제기 이후 현재까지 21개월이 지났는데, (감사에 따르면) 당시 검토 소홀, 저가 매각, 공유재산 관리계획 미수립, 관련 법(法) 위반 그리고 지구단위계획도 잘못됐다고 나왔다”며 “장장 (감사가) 21개월이나 지났는데 결론은 뭔지, 앞으로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고 따져물었다.

이와 관련 실무담당자인 전희정 감사관은 “문제 제기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것은 인정하지만, 킨텍스부지 매각 관련 특정감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감사과정을 살펴보면, 킨텍스 C1-1, C1-2부지 매각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2019년 5월 국토교통부를 경유해 한국감정원에 감정평가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며 “C1-1, C1-2부지의 가격을 GTX-A노선 확정발표 시점으로 소급, 재산정하는 컨설팅 용역을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했다”고 답변했다.

전 감사관은 이어 “고양시의회는 (2019년 7월) 감사관실과 협의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하였고, 감사원은 3개월 뒤인 2019년 10월 18일 ‘청구기간 도과 및 감사 실익 없음’ 등의 사유로 감사청구를 기각·각하하여 불가피하게 자체 시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 감사관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구체화됐,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당시 부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성 전 시장을 비롯한 당시 주요 정책결정권자들의 책임소재를 가리는 문제는 (감사실에서) 안 할 수가 없는데, 그 부분까지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추가 질문에 나선 송규근 의원은 이재준 시장을 상대로 “솔직히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사건을 마무리 지을 생각은 있는가”라고 물었고, 답변에 나선 이 시장은 “당연히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최성 전 시장 당시 의혹이 제기되었던 요진건설의 요진 와이시티(Y-CITY) 특혜 의혹과 일산동구 풍동에 있는 서울 YMCA 청소년수련관 문제를 언급하면서 “최성 전 시장 때와 달리 민선 7기에 들어와서 기업주택조합 설립허가 9개를 반려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LH와 관련해 삼송역 환승주차장에서 약 95억원, 원당4구역에서 약 80억원, 원당1구역에서 약 30억원을 기부받았다”며 “스타필드 문제도 시의회의 도움으로 약 50억 원을 받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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