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가 힘들다면? '전화 한 통으로 출입 등록'
QR코드가 힘들다면? '전화 한 통으로 출입 등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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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필요했던 QR코드와 수기 명부를 전화 한 통으로 대신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들이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짧은 6자리 14대표번호로 전화하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출입자 명단 관리는 QR코드, 수기명부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취약계층은 QR코드를 사용하는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수기 명부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지적되어 왔다. 

이런 이유로 방문자가 시설마다 부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방문자와 방문일시를 기록해주는, 전화번호를 이용한 출입명부가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사용중이며, 일반 시내전화번호(9~11자리, 발신자부담), 080번호(10자리) 등을 사용중이다.

14YY번호는 수신자부담 6자리 대표번호로, 일반 시내전화번호와 달리 통화료가 무료다. 무료 080 번호에 비해 자릿수가 짧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출입명부에 14YY번호가 사용되면 6자리 번호만 누르면 국민들은 간편하고 통화료 부담 없이 출입을 등록할 수 있다.

단, 14YY 번호는 사용할 수 있는 번호가 9000여 개로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신청주체를 지방자치단체(시·도, 시·군·구)로 한정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11월 26일부터 각 통신사에 14YY번호를 신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청사,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전통시장의 출입명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취약계층이 무료인 14YY 번호를 이용해 코로나19 출입명부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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