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500명대 확산 3일째...수능일이 걱정
코로나19 500명대 확산 3일째...수능일이 걱정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1.28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여전히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3차 대유행이 현재 진행형으로 사회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4명 늘어 누적 3만337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3일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흘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583명을 시작으로 26일 553명에 이어 27일 504명을 기록했다. 다만 우려되던 600명대 이상 기록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월 3일로 다가오고,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을 반영해 오는 29일 2단계 전국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8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지만 27일엔 400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최근 1주일(11월 22∼28일) 상황을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4.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0.1명으로 전국 2.5단계 기준에 들어와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해야 하지만 정부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7일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6명, 경기 122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 발생이 323명이다. 전체 지역발생의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강원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27명, 충북 23명, 광주·충남 각각 14명, 대전·경남 각각 13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4명, 울산 4명, 제주 2명, 대구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63명으로 지난 24일부터 5일 연속으로 100명대를 이어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전날 44명보다 26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6%에 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