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열풍…맵기 완화 음료도 덩달아 관심↑
매운 음식 열풍…맵기 완화 음료도 덩달아 관심↑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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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얼한 입·매운 속 달래주는 ‘완화 음료’ 인기
대표 단짝…블랙 보리·야쿠르트·쿨피스·우유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올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매운맛’ 제품들이 여느 때보다 더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감과 답답함을 맵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푸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이 같은 내용은 CJ대한통운이 지난 2~9월 식품 택배 물량을 분석한 보고서 ‘일상생활 리포트 플러스’를 통해서도 실제 확인 가능하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지난 3월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한 지난 8월 말에 매운 식품 택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40% 증가했음이 파악됐기 때문.

이처럼 매운 맛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얼얼한 입안을 중화시키고 매운 속을 잠재워줄 음료 제품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운 음식 인기에 따라 함께 관심을 얻고 있는 완화 음료 제품들. (자료제공=하이트진로음료)
매운 음식 인기에 따라 함께 관심을 얻고 있는 완화 음료 제품들. (자료제공=하이트진로음료)

◇ 구수한 보리 음료로 매운 속 다스려

음료업계에서는 전통 보리숭늉을 현대화한 보리차음료와 달콤한 유산균 음료 등이 매운 맛을 잡아주는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운 맛을 중화할 수 있는 음료의 예로는 가장 먼저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 보리’가 대표적이다.

보리차의 원조격인 보리숭늉은 보리밥을 지어낸 솥에 물을 부어 끓인 숭늉이다. 한국 음식의 맵고 짠 맛을 중화하기 좋은 후식 음료이기도 하다.

블랙보리는 이러한 가마솥 보리숭늉 맛을 구현한 차음료다. 국내 최초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은 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며 카페인·설탕·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블랙보리는 소비자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제품인 ‘블랙보리’와 ‘블랙보리 라이트’ 총 2종으로 구성했다.

◇ 야쿠르트 등 유제품도 매운맛 중화에 탁월

달콤한 맛의 유산균 음료도 매운 음식을 중화해주는 대표 ‘단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탄산을 첨가해, 시원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해당 제품에는 ‘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인 HY2782와 비타민C도 들어있다.

국내 유산균 음료의 원조 격인 동원F&B의 ‘쿨피스’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필수품처럼 자리 잡은 음료다. 유산균이 첨가된 점성 높은 과일 맛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운 떡볶이를 즐기는 마니아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우유는 입 안의 매운 맛을 가라앉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료 중 하나다. 우유의 유지방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혀에 남아있는 매운 성분을 분해 및 씻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유당분해 우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유당분해 우유 신제품 '속편한우유 플러스 저지방'을 출시했다. 우유 섭취 시, 배 아픔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는 유당 성분을 분해한 ‘락토프리 우유’이기도 하다.

더욱이 지방 함량을 기존 대비 반으로 낮추고 2100㎎의 식이섬유를 담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아연·칼슘·비타민D3로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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