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푸, 경화술, 자궁경…자궁질환 비수술 치료로 주목받는 이유
하이푸, 경화술, 자궁경…자궁질환 비수술 치료로 주목받는 이유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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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도움말: 최상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대한민국 여성의 약 3~40%는 자궁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질환은 초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단순한 생리통, 생리불순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또 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에도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우려해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질환은 통증, 출혈 등 일상 생활의 질을 떨어트리는 증상 뿐 아니라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병변의 확장이 심할 경우 자궁적출의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자궁난소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자궁내막종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직접 자궁에 침습하여 치료하는 복강경, 개복수술 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은 전신마취와 절개, 출혈 등이 수반되고 회복기간이 길어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 여성들에게는 신체적 부담 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까지 안겨주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개복과 절개 없이 병변을 치료하는 비수술이 각광받는 추세이다. 비수술치료 방법으로는 하이푸, 경화술, 자궁경이 대표적이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은 몸을 투과하는 초음파를 한 점에 집중시켜 초점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복부에 투과, 자궁혹을 조사시키는 원리이다. 경화술은 난소의 혹을 질 안쪽에서 접근하여 흡인해내는 치료로 역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질 외부에 흔적이 전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자궁경은 자궁 안을 들여다보는 내시경으로 자궁폴립, 자궁내막용종, 점막하근종을 곧바로 진단과 동시에 치료한다. 내막에 손상이 가지 않아 가임력을 회복하는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자궁난소 3대 비수술 치료 전부를 진행하고 있는 최상산부인과의 최동석 원장은 "인위적인 과잉치료가 아닌, 자궁과 난소를 건강히 보존하는 안전한 치료가 앞으로의 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동석 원장은 2020년 10월 기준 하이푸 및 경화술, 자궁경 등의 3대 비수술을 총 5754건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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