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 2차 초등돌봄파업 예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 2차 초등돌봄파업 예고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19 11: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주최로 열린 초등볼봄전담사 총파업 및 집단교섭 승리 결의대회
지난 6일 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주최로 열린 초등볼봄전담사 총파업 및 집단교섭 승리 결의대회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서울시 초중고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들이 19~20일 파업에 나선 가운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도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2차 돌봄파업을 예고했다. 

앞서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는 1차 경고파업을 진행하면서 공적 돌봄 위기의 해법 마련과 협의를 촉구한 바 있다. 

지난 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초등돌봄운영 개선 협의체'를 통해 교사와 돌봄전담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운영체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협의체 회의가 예정된 18일이 지나도록 회의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국학비연대 측은 "몇몇 시도교육청들이 지자체 및 행정 부처들의 불참과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 안건 상정을 이유로 협의체 참가를 반대하고 있다. 학교돌봄의 주체인 시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어렵게 성사된 대화의 장에 재를 뿌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도교육청들은 집단교섭에서 돌봄전담사들의 상시 전일제 요구는 교섭의제가 아니라는 이유를 대며 대화를 거부했다. 진정 학교돌봄의 질적인 개선과 공적 돌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교사, 돌봄전담사, 학부모, 정부 등 이해당사자와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과 교사 돌봄업무 경감이라는 접점도 마련된 만큼 이에 초점을 맞춰 협의가 진행된다면 의미가 작지 않다"며 "언론에는 협의체 참가를 선전하면서 정작 대화의 장을 거부하는 시도교육청의 행태는 학교비정규직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오히려 2차 돌봄파업을 부추기는 행위다. 시도교육청은 당당하게 공식적인 협의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한편 19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간 서울시학교비정규직연대는 총 1만2000여명의 급식종사자와 돌봄전담사, 사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파업강행 이유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으로, 조합원 중 70% 이상이 가입한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을 안정적인 DB(확정급여)형으로 모두 변경해달라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DC형 50%, DB형 50% 혼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