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 투자’ 세계 최대 생산기지 제4공장 착공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 투자’ 세계 최대 생산기지 제4공장 착공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11.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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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참석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일 세계 최대 생산기지가 될 '제 4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버츄얼로 진행됐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발파 버튼을 누르면, 제 4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파가 진행되는 모습이 글로벌캠퍼스에 설치된 대형 화면으로 송출되는 방식이다.  사진은 발파 현장의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김태한)가 18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버츄얼(virtual) 발파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실질적인 건설 공사에 집중해 목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4공장 건설은 2022년 부분 생산에 이어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진행된다.

제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 리터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제3공장(18만 리터)을 넘어선다.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로 제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해 초격차 경쟁력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장 건설에는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향후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를 진행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 이상이 된다.

또한 제4공장 건설로 신규직원 1850여명과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이 고용된다. 생산유발 효과는 약 5조7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약 2만7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4공장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정부가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정책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배양기 제조 전문기업인 정현프랜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4공장에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배양기를 모두 공급받기로 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술 혁신,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며 우리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8일 송도 바이오산업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한편, 셀트리온 3공장 착공식도 함께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온라인 발파버튼을 누르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전략과 비전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000억 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가졌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며 송도는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 원 이상을 새로 투자해 직접 고용으로만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해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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