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신 앞둔 예비맘, 자궁근종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
[칼럼] 임신 앞둔 예비맘, 자궁근종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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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근 불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부부들이 많다. 그렇기에 대다수 신혼부부들은 아이를 계획하기 전 산전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몸이 얼마만큼 출산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인 절차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많은 예비부부들은 다양한 산전 검사를 통해 엄마, 아빠가 될 준비를 하는 데 검사 중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다. 해당 질환들은 무엇보다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데, 그 정도에 따라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자궁근종이 있는 환자는 난소낭종의 합병이 높고, 선근증이 있는 사람은 자궁내막증 합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자궁난소 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내분비적인 호르몬 불균형의 문제가 기저에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자궁난소 질환의 치료에는 난임, 성기능, 가족력 등까지도 통합적으로 진단 및 솔루션이 필요하다. 자궁·난소·내막을 모두 진단 및 치료 가능하고, 병변 치료 뿐 아니라 기능회복 영역에까지 보존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자궁혹, 난소혹의 치료로 수술적 치료법만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와 경화술로 치료 방법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비수술 치료의 경우 개복과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을 돌아보고 출산에 적합한 몸 상태를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데에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난임의 원인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낭종 등이 아닌지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글: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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