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항생제 처방률 27.7%…“항생제 내성, 보건위기 초래할 것”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률 27.7%…“항생제 내성, 보건위기 초래할 것”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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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예방수칙’ 준수·실천 독려
관련 홍보물 제작, 기관 누리집 및 SNS 채널 게재
(이미지 출처=질병관리청)
(이미지 출처=질병관리청)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매년 11월 셋째 주)을 맞아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를 극복하기 위한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 및 실천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은 인류가 당면한 공중보건의 위기로 작용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사람·가축·식품·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노력이 필수인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 같은 국제적 흐름에 동참해 보건의료·농·축·수산·식품·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8년 기준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OECD 25개국 평균(18.6)보다 높은 수준인 29.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이 당해연도 기준 27.7% 수준이었으며, 항생제가 필요없는 감기(급성상기도감염) 환자를 대상으로도 높은 항생제 처방률(▲2019년: 38.3% ▲2018년: 38.42% ▲2017년: 39.68% ▲2016년: 42.9%)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이미지. (이미지 출처=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안내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 (이미지 출처=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항생제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일반 국민이 직접 동참해 국가 대책을 견인한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과 내성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동참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준수 및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관련 홍보물을 제작, 11월 셋째주부터 기관 SNS 채널 및 누리집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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