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팜스테이(farm stay)
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가볼만한 팜스테이(farm stay)
  • 안무늬
  • 승인 2014.07.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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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는 흔히 외국인의 한국 체험, 한국인의 외국 체험에만 쓰이는 단어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도시 아이들을 위한 농촌 홈스테이, 즉 ‘팜스테이(farm stay)’가 유행하고 있다. 이에 서울 금천구는 청양군, 횡성군과 결연을 맺어 어린이들을 위한 도농 팜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 어린이들의 농촌 체험, 시골 어린이들의 도시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방학 선물이자 추억이 될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만큼, 도시·농촌 홈스테이는 아이들이 더욱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전북 고창 효심당 팜스테이

▲ 사진=효심당 제공

 


자녀와 함께 유적지 답사를 하며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내고 싶다면, 전북 고창의 효심당 팜스테이를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고인돌유적, 고인돌박물관, 농악전수관, 판소리박물관, 군립미술관, 미당시문학관 등을 탐방하며 자녀들과 역사 탐방을 하는 것도 좋다.

어린 자녀들의 경우, 방학을 워터파크 등에서 보내는 것도 좋지만 어려서부터 유적지와 문화재에 익숙해져야 성장해서도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번 방학은 고창에서 유적지 탐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청보리밭 체험, 갯벌 체험, MTB 체험 등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은 자연 속에서 더욱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어린이들은 또한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복분자, 풍천 장어, 고창 수박, 바지락 등의 채취·수확을 통해 농촌 활동을 즐길 수 있다.

◇ 경북 영덕 삼벽당 팜스테이

▲ 사진=삼벽당 제공

 


KBS에서 방영한 인간극장 ‘내 사랑 삼벽당’의 주인공들이 직접 운영하는 팜스테이가 있다. 바로 경북 영덕에 위치한 ‘삼벽당’이다.

삼벽당은 천연 염색 체험, 생강차·모과차 만들기, 초가집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농촌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삼벽당의 대표는 “500년 된 전통 한옥들과 8개 종택이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의 문화교육장소로 손색이 없다”며 어린이들에게 한옥 체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덕에는 어촌민속전시관, 경보화석박물관, 삼사해상공원, 유금사, 신돌석 생가 등 아이들의 역사 교육에도 좋은 교육 명소와 관광지가 많아 어린이들에게 팜스테이뿐만 아니라 역사 탐방의 경험이 된다.

또한 한자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한자 교실 프로그램 역시 어린이들에게 생소하지만 뜻 깊은 배움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삼벽당은 어린이들에게 계절에 따라 연령에 따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지역 간 자매결연으로 어린이 도농 홈스테이 더욱 쉬워져

▲ 사진=금천구청 제공

 


전국 지자체에서도 도농 홈스테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금천구청의 청양, 횡성 등의 결연이 있다.

서울 금천구는 제7회 여름방학 홈스테이 실시를 위한 자매 도시 간 어린이 상호교류 문화체험단을 지난 4일까지 모집했다. 모집 대상은 관내 초등학생들이었다.

이번 문화교류체험단으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자매도시 청양군 15명, 횡성군 20명의 어린이들과 성별· 학년별로 1:1 연계해 여름방학 홈스테이 도농 문화교류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올해 금천구는 홈스테이 참가어린이 사전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인솔공무원 확충과 자매도시 담당자간 긴밀한 업무공유를 통해 발생 가능한 위험변수를 제거,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캠프를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시 탐라도서관에서는 춘천시립 도서관과의 자매결연사업인 ‘제주-춘천 어린이 홈스테이’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의 참가 대상자 역시 관내 초등학생이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춘천에서는 강촌 레일바이크 및 의병마을 체험활동을 즐긴다. 제주에서는 4·3 평화공원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만장굴 등을 견학, 한라산 어승생악 오름도 등반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혹은 기관 간의 자매 결연을 통한 도농 홈스테이는 어린이들에게 지역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하는 좋은 기회이며, 평소 가보기 힘들었던 유적지와 문화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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