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펫잡 국가공인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떠오르는 펫잡 국가공인 '반려견스타일리스트'
  • 최정범 기자
  • 승인 2020.11.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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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국가자격증 시행 추진, 관련 일자리 세분화 기대

[베이비타임즈=최정범 기자]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반려동물관리사, 반려견지도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클리커전문가, 펫시터, 행동교정사, 도그워커, 반려견장례지도사까지 이른바 '펫잡'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청년에서 중장년까지, 남녀노소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은 반려동물을 직접 관리하고 훈련하는 일 외에도 호텔과 유치원 등을 운영하거나, 미용, 피부, 심리, 푸드와 패션까지 영역도 매우 넓다. 특히 요리 솜씨나 미용기술 등 자신이 좋아하는 기존의 취미나 특성, 자신만의 특화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반려동물 영역으로 확장해 투잡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통계청은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항목수에 반려동물 항목을 신설했다. 반려동물 양육 유무와 종류, 마릿수까지 포함해 조사하는데 이는 관련 산업과 직업의 세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누구나 가능한 반려동물 전문가, 그러나 유사한 이름의 자격증과 교육 많아 혼란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전문교육’이다. 정부와 각 지역자치단체가 반려동물 관련 취업을 위해 나서고 있고, 반려동물 관련 국가자격증 시행이 추진되고 있어 관련 일자리는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앞서 열거한 팻잡 외에 펫테이너, 펫베이커리,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반려동물장례코디네이터, 반려동물식품관리사, 펫뷰티션, 펫매니저, 반려동물매개심리상담사, 펫유치원 교원자격증 등 그 종류도 많지만 유사한 이름의 교육과 자격증까지 있다. 직업으로 세분되기도 전에 자격증부터 생겨나지 않았나 우려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반려견장례지도사’와 ‘반려동물장례코디네이터’처럼 서로 다른 기관에서 발행하는 비슷한 이름의 자격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반려동물 자격증은 반려견스타일리스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민간자격으로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수강하고 자격을 취득하는 방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센터 '동물' 검색 결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민간자격센터 '동물' 검색 결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민간자격센터에서 '동물'이라는 검색어로 나오는 반려동물 관련 민간자격증은 2020년 11월 4일 기준, 312건이 등록되어 있다. 따라서, 공인된 기관에서 시행되는 자격검증을 따져볼 수 있도록 선택에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유일 국가공인 자격, 반려견스타일리스트(Pet Stylist)

(사)한국애견협회에서 실시하는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은반려견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 능숙한 미용능력 등을 검정하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다.
(사)한국애견협회에서 실시하는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검정은반려견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 능숙한 미용능력 등을 검정하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다.

반려견스타일리스트는 반려견에 대한 전문가적인 지식, 능숙한 미용능력 등을 검정하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이다. '애견미용사'라는 민간자격으로 운영해 온 것이 국가기술자격법 제18조에 따라 '미용사' 명칭이 포함되는 기존 '애견미용사' 명칭으로는 운영을 할 수 없어 '반려견스타일리스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반려견스타일리스트 자격은 약 2만명 이상의 취득자가 있으며 애견미용실, 애견숍, 동물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기존 애견미용사 자격검정은 10여 개 기관에서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했다. 그러나 자격증 남발, 직업의식과 전문성이 결여된 자격취득자 배출, 그리고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등으로 논란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시험방법과 합격기준 등이 달라서 수험자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애견협회는 2019년 1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10홀에서 반려견 미용경진대회인 ‘2019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애견협회는 2019년 1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10홀에서 반려견 미용경진대회인 ‘2019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애견협회는 “국가공인 자격증 인증은 자격 취득자에게 전문가로서 실질적인 자긍심을 주고 자격증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며 “반려견스타일리스트(애견미용사) 국가공인 자격증 인증과 더불어 일자리 연계로 이어지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된다면 업계의 비약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려견 미용경진대회인 ‘2019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경진대회’ 모습
반려견 미용경진대회인 ‘2019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경진대회’ 모습

반려견스타일리스트는 다양한 견종에 대한 능숙한 미용능력, 그리고 미용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기술능력 등을 검정하는 것을 직무내용으로 한다. 사범과 공인자격인 1급, 2급, 3급의 등급으로 시행 중이며, 검정방법은 필기시험(객관식) 및 실기시험으로 시행된다. 국가공인 자격검정인 만큼 주관기관을 통해 자신의 일정과 준비해야 할 교육내용 그리고 시험 범위 등을 명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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