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귀에서 삐소리 이명증상 그냥 두면 안돼
[칼럼] 귀에서 삐소리 이명증상 그냥 두면 안돼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1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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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지만 본인에게만 지속적으로 소리가 들린다며 큰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명 증상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다. 귀울림을 유발하는 이명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른 병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어 이명 원인과 관련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명은 귀에서 삐 소리, 매미소리, 웅웅거리는 소리 등과 같이 다양하고 불규칙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명 증상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겪을 수 있다. 큰 소음에 노출된 뒤, 정신이나 몸이 피로한 상태일 때 들릴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갑자기 귀울림이 나타나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명 증상을 계속 방치한다면 두통, 난청, 어지럼증, 위장 장애, 구토 등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불안감, 우울증, 노이로제 등과 같이 정신적 부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생활 소음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잘못된 자세 습관 등의 영향으로 이명 발병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중년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다면 이제는 젊은 층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구의 30%가 미미하게나마 경험을 하는 증상이며 1~5% 정도는 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의 지속적인 증상을 가지고 있기에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내부 장기의 이상, 신체의 틀어짐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신장을 비롯한 오장 육부가 약해지면 이명 발병 가능성이 높다. 과로가 이어지면 신장이 약해져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혀 발생하는 것을 신허이명이라고 한다. 이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이명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내부 장기 이상에 의한 이명은 신장 외에도 다양한 장부와 관련되어 있다. 개인에 따라 기허이명, 비위허이명 등이 있다.

또 다른 이명 원인으로 지목된 신체의 틀어짐은 척추가 틀어지면서 청신경이 영향을 받아 제 기능을 못해 잡음이 들리게 된 것을 의미한다. 뇌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어 영향을 받는다는 것. 이 경우 환자는 이명뿐만 아니라 허리, 어깨, 목 등에서 통증과 결림을 느끼며 체형이 틀어져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원인에 맞는 치료법 적용으로 증상을 다스린다. 내부 장기의 이상은 맞춤 한약처방에 주력해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주력한다. 척추틀러짐은 그에 맞는 세밀한 교정치료를 적용한다. 단 개인 상태에 맞는 처치가 가능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시끄러운 환경이나 과로 등은 가급적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의 생활관리도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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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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