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025년 상용화 목표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선보여
한화시스템, 2025년 상용화 목표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선보여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1.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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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선보인 한화시스템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모형
11일 선보인 한화시스템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모형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한화시스템이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서울 실증 및 드론택시 시연 행사인 ‘도시, 하늘을 열다’에서 UAM 팀 코리아 업계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시스템은 개발 중인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목업(실물모형)을 국내외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도시, 하늘을 열다’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UAM 신기술과 드론택시 비행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 행사는 UAM 팀 코리아 기업 및 드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해 정부가 목표하는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UAM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UAM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화시스템은 이 행사에서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PAV 기체 ‘버터플라이’를 실제의 3분의 1 크기로 제작해 최초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의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기체의 경쟁력과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대표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 비행은 2019년 4월 오스트리아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이항(Ehang) 216’을 비롯해 미국의 리프트 에어크래프트 사의 ‘헥사(Hexa)’가 참여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영국의 롤스로이스 출신 김석균 상무를 최근 영입해 UAM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기관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UAM 시장은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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