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보건복지부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개최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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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함께 비대면 실시
“아동 목소리 담긴 결의문, 향후 정부 정책 반영할 것”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전국대회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보건복지부)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전국대회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6일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윤혜미)·사단법인 한국아동단체협의회(회장 양호승)와 함께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의 개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 아동대표(만 10~17세)들이 모여 아동 관련 사회문제를 토론하는 대한민국 아동총회.

지난 2004년 첫 개최 이후 17번째를 맞는 올해의 주제는 ‘아동들이 직접 말하지 못한 이야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토론으로 진행된다.

6일 개회식 현장에는 고득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양호승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아동 대표 의장단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으며, 이외의 전국 아동대표들은 모두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제16회 아동총회 결의문이 정부 정책에 어떻게 반영 및 추진됐는지 아동 대표들에게 설명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해의 경우 ▲세림이법 확대 ▲어린이 보호 구역(스쿨존) 내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단계별 진로탐색 활동 강화 ▲학교폭력 제도 제정 과정에서의 아동참여 의무화 등 총 13개 항목이 건의된 바 있다.

이 중 어린이통학버스 안전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 이른바 ‘세림이법’은 실제로 정책에 반영돼 지난 2015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개회식 이후 아동총회 일정은 아동대표들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지역대회에서 선출된 전국 아동대표들은 매주 토요일(11월7·14·21일) 3주에 걸쳐 온라인 토론을 실시하게 된다.

토론의 핵심 주제는 참여·놀권리·진로·건강 총 4가지다. 이어 각 토론의 결과를 정리한 결의문은 이달 28일 열릴 폐회식에서 온라인 총회 의결로 채택,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에 따라, 아동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정책 해법을 깊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동의 목소리가 아동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정책실장 이날 개회식을 통해 “이번 총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어떻게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아동들이 직접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아주신다면, 아동이 자유롭게 뛰놀고·희망을 꿈꾸고·미래를 기다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개회선언을 맡은 제16기 아동총회 의장 박승현(15세) 아동은 “제17회 아동총회가 온라인(비대면)으로 개최되어 보고 싶은 얼굴들·새로운 친구들·선생님들을 직접 뵙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그 어느 해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으로 우리 아동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어떤 노력을 서로가 기울여야 하는지를 소통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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