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대열 기자] 경기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수술 시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술실 CCTV 인식 관련 여론조사에서 조사대상의 93%가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경기도가 실시한 2018년 조사 당시 촬영 동의 비율인 87%보다 6%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수술실 CCTV 설치·운영으로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분쟁 해소(43%)였다. 다음으로는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4%)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및 범죄 예방(21%) ▲환자의 알권리 충족(1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5%) ▲의사의 소극적 의료 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5%) ▲의료인에 대한 잠재적 범죄자 인식 발생(8%)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6%) 순으로 집계됐다.
수술실 CCTV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도의 ▲민간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지원 사업 ▲수술실 CCTV 입법화 촉구 등 수술실 CCTV의 지속적인 확대 추진에 대해 9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에 CCTV를 설치․운영 중인 것과 관련해, 신생아실 CCTV 설치가 모든 공공병원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도는 2018년 10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을 시작으로,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모든 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