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팀다이나믹스’ 최종 인수…e스포츠 마케팅 본격 시동
농심 ‘팀다이나믹스’ 최종 인수…e스포츠 마케팅 본격 시동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11.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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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창단식 이어, 내년 1월부터 LCK 리그 활동 계획
농심 박준 대표이사(왼쪽)와 팀다이나믹스 오지환 대표이사(오른쪽)가 '팀다이나믹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농심 박준 대표이사(왼쪽)와 팀다이나믹스 오지환 대표이사(오른쪽)가 '팀다이나믹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농심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를 최종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6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프랜차이즈 가입을 조건으로 팀다이나믹스 인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팀다이나믹스를 포함한 2021년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류할 10개 기업을 발표함에 따라, 농심은 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 등을 투자하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

향후 농심은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하고, 선수단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 내년 1월 시작되는 2021 LCK 리그 스프링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농심은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MZ세대가 e스포츠에 열광하고 있는 만큼, 라면과 스낵 등 식품에 e스포츠를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면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심의 e스포츠 진출 배경은 e스포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높은 성장 가능성에 있다. 세계적으로 약 1억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국내 기준으로도 PC방 게임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독보적인 1위 게임 종목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월평균 이용자가 지난 2018년 340만 명에서 2020년 520만 명으로 약 1.5배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또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불릴 만큼 국내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농심은 이와 같은 인기에 농심의 브랜드력을 더하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구단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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