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는 녹록지 않을 듯...내년엔 시장 리더십 강화 역점"
삼성전자, "4분기는 녹록지 않을 듯...내년엔 시장 리더십 강화 역점"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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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삼성전자는 29일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4분기 및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가전 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2021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부품 사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적기 투자 등 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메모리는 첨단공정 확대 지속과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으로 시장 리더십을 높일 예정이다.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 SoC와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HPC 등 응용처 다변화와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의 성공적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은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폴더블과 5G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5G 상용화와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3분기 시설투자는 8조4000억원으로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등이다.

3분기 누계로는 25조5000억원이 집행됐고 반도체 21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 등이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약 35조2000억원이 예상되며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 등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되고, 파운드리도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QD 생산능력 향상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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