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수한 LIG손보 10월부터 ‘KB손보’로 사명 변경
KB금융, 인수한 LIG손보 10월부터 ‘KB손보’로 사명 변경
  • 서주한
  • 승인 2014.07.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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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매각 본계약 체결을 앞둔 LIG손해보험이 오는 10월 1일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부터 사명을 ‘KB손해보험’으로 바꾼다. 

KB금융은 또 KB금융에 패키지로 매각된 LIG손보의 계열사와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LIG자동차손해사정사, 투모로플러스(고객상담센터) 등의 사명도 함께 바꾼다. 

LIG손보가 보유한 LIG투자증권 지분은 82.35%다. 또 LIG자동차손해사정과 투모로플러스는 지분율 100%다. 이밖에 LIG손보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에 둔 현지법인 3곳의 사명도 모두 KB로 바뀐다.  

KB금융은 다음주부터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명변경을 비롯해 전산개발과 인수 뒤 영업력 강화방안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KB금융은 지난달 27일 LIG그룹으로부터 LIG손보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KB금융은 LIG손보 인수의 최종 단계인 자회사 편입 승인만 남긴 상태다. 당국의 승인은 9월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이 자회사 편입 조건을 맞추려면 1년 이내에 LIG손보 지분을 30%까지 확보해야 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보다 1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에 나서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RBC 비율과 향후 인력감축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의 가치면에서는 경쟁사 대비 RBC(지급여력비율) 비율이 낮지만 예정돼 있는 자본 관련 규제 강화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자본 확충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매각주주들의 자금여력이 필요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KB금융이 충분한 자금 여력에 기반해 인수 후 추가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은 인수 후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LIG손해보험 임직원의 탁월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임직원 처우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임금 수준 및 복리후생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최대한으로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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