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말았다 펼치는' 1억원 롤러블 TV 내놔
LG전자, '말았다 펼치는' 1억원 롤러블 TV 내놔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10.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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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명품 만들 듯 명장이 수작업 통해 생산
LG전자가 춣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TV
LG전자가 출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TV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이자 현존하는 TV 폼팩터 혁신의 정점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LG SIGNATURE OLED R, 모델명: RX)을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품 이름의 ‘R’는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Redefine the Space)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화면을 말았다 펼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를 열고 LG전자베스트샵 강남본점, 롯데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목동점, 무역센터점),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등 국내 프리미엄 가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제품 진열을 시작한다. 제품 출하가는 1억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초프리미엄과 희소가치를 동시에 원하는 최상위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제품 혁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손대기 상무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기술 혁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며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선망하는 TV

LG전자는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공개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론칭 행사에서 롤러블 TV가 갖는 의미와 LG전자가 확보하고 있는 올레드 TV 기술 리더십을 소개했다.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아나운서 김민정 씨가 사회를 맡았다. 인테리어디자이너 양태오, 영화평론가 이동진, 촬영감독 홍경표, 뮤지컬배우 김소현, 칼럼니스트 허지웅, IT 유튜버 디몽크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했다.

출연진은 디자인, 테크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바라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첫인상과 TV 기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한결같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아름다움과 가지고 싶은 TV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 화면을 통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존 어떤 TV와도 비교할 수 없는 혁신 디자인을 갖췄다"고 말했다.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정형화된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체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풀뷰(Full View),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뷰(Line View), 화면을 완전히 없애주는 제로뷰(Zero View) 등을 지원한다.

라인뷰는 음악, 시계, 액자, 무드, ThinQ 홈보드 등 총 5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드 모드를 활용해 마치 집 안에 모닥불을 피워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ThinQ 홈보드로 TV와 연동된 집 안 스마트기기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완전히 숨기는 제로뷰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다가가면 웰컴 조명 효과를 낸다. 특히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4.2채널에 100와트 출력을 내며 제로뷰 상태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격이 다른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 선사

LG전자는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게 제품 생산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위해 경북 구미 TV 생산라인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생산한다. 생산부터 품질 검사까지 명장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한다. 명품 시계, 럭셔리 카 등 초고가 명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또 LG전자는 알루미늄 본체 상판과 측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TV를 만들어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피커를 덮고 있는 덴마크의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 원단은 △시그니처 블랙 △문그레이(Moon Gray) △토파즈 블루(Topaz Blue) △토피 브라운(Toffee Brown) 등 4가지 컬러 가운데 고객이 직접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소장 가치를 높여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 구매 고객은 3년간 무상 서비스를 비롯해 연 2회 특별 점검 서비스도 받는다. LG전자는 제품 설치 시 서비스 명장과 LG전자 연구원이 함께 고객 집에 방문하는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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