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독감 경보, 성인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주의!
[칼럼] 독감 경보, 성인 여성이라면 자궁근종 주의!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10.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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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인 요즘, 기온이 낮아지면서 독감도 조심해야 할 때가 찾아왔다. 환절기 기온의 변화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체온이 내려가면 신체에너지의 소모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종 등의 자궁 관련 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은 30~40대는 물론 20대에게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자궁질환은 전연령의 여성들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인 셈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 곳곳에 발생하는 일종의 근육세포들로 이루어진 양성종양이며 위치, 개수, 모양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환절기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부정출혈, 과다월경 등 갑자기 생리양이 늘었다거나, 생리통·골반통·성교통 등의 통증이 심해진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복부 압박감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궁근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면역력 관리 외에 비타민 D 섭취가 있다. 비타민 D는 자궁근종 등 자궁·난소 질환 방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햇빛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이 자연광을 충분히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기에 영양제 섭취로 습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홍삼, 칡즙, 석류 등은 자궁근종이 있을 때 피하는 것이 좋다.

독감처럼 자궁근종을 백신으로 예방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궁근종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게 알림을 준다. 평소 규칙적인 검진으로 자궁 건강을 돌봐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길 추천해 드린다.

도움말: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現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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