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의원, 자산보다 부채 많은 P2P연계대부업체 5곳
유의동 의원, 자산보다 부채 많은 P2P연계대부업체 5곳
  • 이봉수 기자
  • 승인 2020.10.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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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통해 P2P업체 233곳 전수조사 결과
- P2P대부업체 5곳 자본잠식상태, 자본금 몇 백만 원 그치는 곳도 있어
유의동 의원 (경기평택시을, 국민의힘)

[베이비타임즈=이봉수 기자] 신종금융업으로 편입된 개인 간 금융거래인 P2P업체들의 부실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보호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경기평택시을, 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P2P대부업체 자산현황 전수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개인 간 금융거래방식인 P2P대부업체 233곳 중 5곳이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자본잠식상태인 P2P회사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초래될 위험이 상당하다는 이야기다.

자본잠식 규모가 제일 큰 순으로 보면, 렌딧소셜대부가 –36억 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루프펀딩대부 –27억 5,800만원, 엔젤크라우드대부 –11억 6,800만원, 코리아펀딩파이넌스대부 –4억 8,300만원, 블루문캐피탈쇼셜대부 –1억 7,300만원 순이다.

[참고] 자본잠식 P2P연계대부업 현황

(2020년 6월말 기준)

순위

업체명

자산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

1

렌딧소셜대부

2889,300만원

3249,600만원

-36300만원

2

루프펀딩대부

6502,900만원

6778,700만원

-275,800만원

3

엔젤크라우드대부

672,400만원

789,200만원

-116,800만원

4

코리아펀딩파이넌스대부

3309,000만원

3357,300만원

-48,300만원

5

블루문캐피탈쇼셜대부

5014,100만원

5031,400만원

-17,300만원

<출처 : 금융감독원 / 유의동의원실 재구성>

 

또한, 자본이 불과 몇 백만 원에 불과한 P2P회사도 시장에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로움대부의 자본금은 600만원, 비욘드캐피탈소셜대부는 1,200만원, 프로펀딩대부는 2,300만원에 불과했다. P2P업체가 자본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폐업 또는 장기 상환 지연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없을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참고] 자본금 규모가 작은 P2P연계대부업 현황

(2020년 6월말 기준)

업체명

자산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

이로움대부

17,600만원

17,100만원

600만원

비욘드캐피탈소셜대부

3134,100만원

3132,900만원

1,200만원

프로펀딩대부

17,900만원

15,700만원

2,300만원

모자이크펀딩대부

678,300만원

669,800만원

8,400만원

탑플랫폼대부

3444,200만원

3434,700만원

9,600만원

<출처 : 금융감독원 / 유의동의원실 재구성>

이외에도, 80개 P2P업체는 금융당국에 업무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자본금 규모를 파악조차 할 수 없어 해당 업체들의 부실 가능성 여부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8월 27일부터는 P2P법으로 불리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이 시행되어 투자금 보호장치가 마련되어있지만, 현재 운영 중인 P2P업체에 대해서는 시행 후 1년간 법 적용 유예기간이 주어져서 소비자 보호대책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다.

[참고] 업무보고서 미제출로 자본금 규모 파악이 어려운 P2P연계대부업 현황

(2020년 6월말 기준)

에프엠에스대부, 세움펀딩대부, 헤라대부중개, 피어펀딩대부, 타겟펀딩대부,
케이펀드대부, 오리펀드대부, 폴라리스대부, 베네핏펀딩대부, 리펀드소셜대부,

아나리츠캐피탈대부, 씨브이대부, 넥스리치대부, 크레딧펀딩대부, 월드펀딩대부, 더좋은대부. 소디펀딩대부, 펀딩플랫폼에셋대부. 클린대부금융, 새롬대부,
굿레이트대부, 인컴대부, 렌딩톡대부, 리얼코리아펀딩대부, 국제펀딩대부.
천사크라우드대부, 후담클라우드대부, 머니비앤비소셜대부, 누리펀딩대부,
투피엠대부, 더하이원크라우드대부, 루비펀딩대부, 아이캔대부

비즈펀딩소셜대부, 어반파이낸셜소셜대부, 그레이트펀대부, 웰스펀딩대부,
한우리크라우드대부, 지투펀딩대부, 가자핀테크대부, 케이크라우드대부,
유엔아이자산관리대부, 엘앤비펀딩대부, 오마이갓대부, 브리펀딩대부, 카펀대부, 노블크라우드대부,국두대부, 레버리지에셋대부, 친친디펀딩대부,
이케이피앤에프대부, 누보리치소셜대부, 더히어로핀테크대부, 미다스대부,

어스파이낸셜대부, 케이트대부, 티피알에셋대부금융, 나인대부, 알지대부,
와이프대부, 오션펀딩대부, 차벤대부, 신사펀딩대부, 24프로대부,
씨유파트너스대부, 아우름대부, 강앤리대부금융, 세이프넷대부금융,
하하금융대부, 비에스펀딩대부, 펜타펀딩대부, 펀딩119대부, 큰숲대부,
솔로몬펀딩대부, 비디대부, 오케이다함께대부, 토마토핀테크대부,
와이낫에셋대부금융, 에이엠아이대부, 퀀텀대부

<출처 : 금융감독원 / 유의동의원실 재구성>

이에 유의동 의원은“금융위원회가 혁신기업이라고 소개하던 동산담보대출업체 팝펀딩, 중고차 동산담보업체 넥스리치펀딩처럼 언제 또다시 P2P업체 부실사태가 터질지 모른다”며 “소액 금융투자자들은 P2P업체의 자본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등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금융당국은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 P2P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독과 관리에 각별히 중점을 두어야 할 것”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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