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마켓컬리의 잔혹한 샛별배송 중단요구 기자회견 열어!
동물자유연대, 마켓컬리의 잔혹한 샛별배송 중단요구 기자회견 열어!
  • 최정범 기자
  • 승인 2020.10.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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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고통은 선택사항 될 수 없어
케이지 프리 전환은 세계적 추세, 마켓컬리 추구 가치와도 배치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6일 기자회견 현장(사진=동물자유연대 유튜브 갈무리)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6일 기자회견 현장(사진=동물자유연대 유튜브 갈무리)

[베이비타임즈=최정범 기자]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은 마켓컬리가 암탉의 고통이 담긴 잔혹한 샛별배송 중단과 케이지프리를 선언할 것을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   
  
케이지 달걀은 마켓컬리가 내세우는 고급화 전략은 물론 대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가치와도 배치된다는 것이 동물자유연대의 입장.

마켓컬리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을 실시한 기업으로, 2019년 연매출 4290억에 달하며 온라인 식품 유통업계를 선도하며 △나와 내 가족이 사고 싶은 상품의 판매 △지속 가능한 유통의 실현 등의 가치를 추구한다.

▶마켓컬리의 케이지 달걀​​​​​​
동물자유연대에 의하면 마켓컬리가 판매하고 있는 달걀 제품군의 약 절반 가량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에서 생산된 달걀이다. 

배터리 케이지는 대표적인 밀집·감금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배터리 케이지에서 닭은 알 낳는 기계로 취급된다. 평생 날개조차 펴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닭 한 마리당 A4 용지 보다 작은 철창에 갇혀 알만 낳다 죽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소비자는 케이지 달걀을 사고 싶지 않으며, 더불어 이것은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지향하는 현 시대에 맞지 않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며 "마켓컬리의 작년 광고비가 무려 439억 원이므로 케이지 프리를 전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식품업체, 케이지프리 선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6일 기자회견 현장(사진=동물자유연대 유튜브 갈무리)
태국 Sinergia Animal의 Wich가 아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케이지 프리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동물자유연대 유튜브 갈무리)

이미 EU, 미국, 북유럽권 국가들에서는 배터리케이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미 1,9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케이지 프리를 선언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대형 유통 체인인 까르푸가 2025년까지 케이지프리를 약속하여, 머지않아 대만의 까르푸에서는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케이지 달걀이 사라질 전망이다. 

농장동물의 복지 증진과 윤리적 소비 필요성에 대한 시민인식 변화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서의 케이지 프리 선언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풀무원이, 2019년 스타벅스코리아가 케이지프리를 선언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친환경 전략을 추구하는 마켓컬리는 온라인 식품 유통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모범적으로 케이지 프리를 선언해야 마땅하다. 

김솔 활동가는 “마켓컬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유통 기업으로, 친환경, 채식 등 윤리적 소비 필요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며 "마켓컬리는 윤리적 소비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기업으로서 케이지 프리를 통해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풀무원, 스타벅스에 이어 유통업계 최초 마켓컬리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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