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역류성식도염, 재발 막는 치료와 관리 필요
[칼럼] 역류성식도염, 재발 막는 치료와 관리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10.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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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
글: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목에 뭔가 걸린 듯 이물감이 느껴지고 헛기침이나 마른기침이 나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 등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나타나는 염증과 증상을 총칭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지만 위장의 내용물이 식도를 넘어 인후부나 기관지까지 올라가면 염증, 가래가 생겨 목이물감, 기침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도 나타날 때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가슴 통증이나 신물 등에 효과가 있는 제산제로는 개선이 어렵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는 하부식도괄약근이라는 곳이 있다. 식도를 통해 음식물이 내려오면 열렸다가 빠르게 닫혀 위장 내에 있는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위장의 기능문제로 인해 위장 내부에 음식물이 쌓이면 압력이 높아져 이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진다. 그러면 역류를 막지 못해 식도나 기관지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어 염증이 나타나고 역류성식도염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관 문제로 나타나는 기침, 목이물감을 ‘식적수’, ‘매핵기’라 보고 있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위장공능검사와 같은 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정상적인 위장상태와 비교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찾는다.

특히 음식물이 아래 소장 쪽으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는지 위장의 움직이는 힘과 연동운동 및 자율신경의 기능이 정상적인지 등의 문제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가지는 체질과 증상상태 등을 고려하여 한약을 처방한다. 기울증 해결과 자율신경 활성화 및 기침 문제 해결에 힘쓴다. 이외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개인에 따라 침이나 약침 등을 적용한 관리를 진행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치료 후 증상이 조금 좋아졌다고 예전의 나쁜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재발을 피하지 못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통해 재발에서 벗어나도록 힘써야 한다.

글: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건대입구점 홍종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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