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명절증후군, 자궁근종 적신호 불러올 수도
[칼럼] 명절증후군, 자궁근종 적신호 불러올 수도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9.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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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설렘과 반가움을 느껴야 마땅하지만, ‘명절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육체적·정신적 피로도를 느끼는 분들도 많다. 이런 스트레스는 신체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상적으로 분비되던 여성호르몬 분비를 줄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증가시켜 생리불순, 조기폐경 등 여러 자궁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평균 가임기 여성 40~50%가 갖고 있을 만큼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발병초기 월경이 오래 지속되거나 극심한 월경통을 겪게 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방치하면 불임까지 이르게 되는 질병으로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율 증가, 조기진통, 사산확률도 높아질 수 있기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궁근종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자궁근종이 생겼다면 치료부터 고민해봐야 한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자궁난소를 보존해주는 비수술 치료로 하이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가임기 여성, 난임 여성, 중년여성, 폐경기 여성은 모두 자궁근종 치료 기준이 달라진다. 그렇기에 생애주기별 하이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가임기 여성은 임신확률을 높여주고, 중년여성 혹은 폐경기 여성에게는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푸의 원리는 초음파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이상 조직만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1.1mm의 작은 초점구역에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춰 환자와 병변의 상태에 따라 1회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암치료에 사용되던 하이푸와는 다른 자궁질환 특화 비수술로, 자궁적출을 피하고자 하는 여성뿐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는 20~30대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자궁근종 치료로 하이푸 시술을 선택할 때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자궁은 실시간 연동운동을 하는 장기이다. 그렇기에 치료를 할 때에도 MRI만 보고 치료하는 것이 아닌, MRI와 실시간 초음파 영상이 융합된 싱크로 영상기술로 시행해야 보다 안전하고 세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싱크로 영상기술이란 해상도가 높은 MRI 영상과 장기의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초음파 영상이 융합된 것으로, 자궁 속의 종양을 정상 자궁조직으로부터 더욱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어 자궁조직의 손상을 최대한 피하며 치료할 수 있다.

한편 자궁난소 비수술 치료 특화병원 최상산부인과의 최동석 대표원장은 유럽암병원(IEO), 독일 본(Bonn) 대학병원 등 유수 기관에서 연수하여 선진 의료기술 도입과 더불어 산부인과 치료 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도움말: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대표원장. 現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외래교수, 前 미래와 희망 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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