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작년보다 8.5% 줄어...결혼 감소까지 겹쳐 저출산 심화될 전망
출생아수 작년보다 8.5% 줄어...결혼 감소까지 겹쳐 저출산 심화될 전망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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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출생아 수가 52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155명) 감소했다.

(이미지=unsplash)
(이미지=unsplash)

 

인구 자연감소도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째 이어졌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3963명으로 지난해 대비 3.2%(747명) 증가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뺐을 때 896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의 경우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2006명이 자연증가했다. 이후 연속해서 출생아 수가 사망자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연간 통계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6만57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8% 감소했다. 감소세가 가장 큰 도시는 대전시로 작년보다 13.4% 줄어들었다.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유지되어 감소폭이 가장 낮은 도시는 강원으로 지난해에는 4999명이 태어났고 올해 7월까지는 4735명이 출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 건수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7월 결혼 건수는 1만7080건으로 지난해보다 10.9% 감소했다. 결혼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출생아 수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저출산 세대의 어두운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부산과 세종은 증가했고 서울, 대구, 인천 등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반면 이혼은 9787건으로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부산, 인천 등 9개 시도는 증가, 대구, 광주, 울산 등 7개 시도는 감소, 경북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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