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인구감소 국가? 9개월째 줄어...코로나로 '가속'
우리나라도 인구감소 국가? 9개월째 줄어...코로나로 '가속'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9.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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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7월 인구 동향, 출생아↓사망자↑...이혼건수는 증가해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올해 역시 어두운 인구 전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9개월째 인구자연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월 대비 8.5%(2155명) 감소한 수치다. 매해 7월 기준으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산출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7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747명) 늘어 총 2만3963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매해 7월 기준으로 치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듯 낮은 출생률과 높은 사망률을 보인 올해 7월 ‘인구자연증가분’은 –896명. 다시 말해, 해당 수치만큼의 인구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매월 인구 감소 폭에는 차이가 있지만, 해당 현상은 지난 11월부터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올해 전체 기준 인구자연감소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56개월 째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84명에 불과해 역대 최저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혼인건수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7월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2098건) 감소한 1만7080건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이혼건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9787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혼인건수의 경우,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는 등의 사례가 많아져 해당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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