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대 1600억 동반성장펀드 운영...대금 조기 지급도
현대건설, 업계 최대 1600억 동반성장펀드 운영...대금 조기 지급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9.23 10: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 모습
현대건설 협력사 해외현장 견학 모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협력사를 살리기 위한 동반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현대건설은 23일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160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프로그램에는 ▲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증액 ▲계약이행보증 수수료 지원 ▲직접대여금상환 유예 ▲추석 연휴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신용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에 유동성을 지원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며 전보다 많은 협력사들이 자금 융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또한 올해부터 계약이행보증수수료를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보증기관도 전문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 등 6개 기관이며, 협력사가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협력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공사대금 지급기일을 단축해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1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