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이명, 스트레스 극심…조기치료 해야”
“지속되는 이명, 스트레스 극심…조기치료 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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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글: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출근길 대중교통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 영화, 각종 동영상 등을 감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보면 예기치 못한 질환을 겪게 되기도 한다. 바로 ‘이명’이다.

이어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이명 현상과 난청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어폰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회 환경이나 공부와 업무에서 발생한 스트레스, 과로 또한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이명은 실제로는 나지 않은 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것을 느끼는 증상이다. 매미 우는 소리, 기차 지나가는 소리, 금속 긁는 소리, 북 울리는 소리, 심장소리, ‘삐~’하는 기계음 소리 등의 다양한 소리가 나타날 수 있다.

처음에는 소음 발생과 소멸이 반복되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이명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한 불면증과 신경쇠약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며칠이 지나도 소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이 있다면 과도한 피로를 피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귀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야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한방요법을 통해 원인 개선에 주력하는 것도 좋다.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이명의 원인은 ‘장부의 이상’이다. 병을 오래 앓았거나 피로 누적으로 원기가 허해진 것은 아닌지, 귀 쪽으로 가는 혈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신정이 부족하여 귀 쪽으로 가는 기혈이 막힌 것은 아닌지, 과한 스트레스로 귀 쪽으로 화가 상충된 상태는 아닌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척추의 틀어짐으로 인한 이명이다. 뇌신경은 바로 이 척추와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척추 안에 들어가 있는데, 몸의 틀어짐으로 인해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명이 들리는 것. 평소 자주 목의 결림이나 허리통증 같은 것을 경험하고 있다면 해당 요소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개인이 가진 문제에 따른 이명치료법 적용을 중요시한다. 내부장기의 이상에서 오는 이명의 경우엔 맞춤 한약처방이 사용된다. 장부의 약함을 바로잡고 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주력한다.

신체의 틀어짐으로 오는 이명이라면 공간척추교정이나 추나요법이 쓰인다.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여 눌려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이명 발생 원인을 없애는 데 힘쓴다. 이 외에도 부항이나 약침, 뜸 등을 개인의 상태에 맞게 필요한 것만 활용해 적용한다.

한국인의 30%가 이명을 미약하게 경험하고, 1~5%가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아프지도, 생명에 위협이 되지도 않는다는 생각으로 방심하기 쉽지만 오래도록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 이명이다. 조기에 원인 진단 후 치료 등을 통해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괴로운 잡음을 없애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글: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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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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