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만에 두 자릿수 확진…비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연장
38일만에 두 자릿수 확진…비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 연장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9.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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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0시 기준, 국내 72명·해외 유입 10명
비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이득보다 위험성 커
27일까지 수도권과 동일하게 ‘2단계 거리두기’
출처=정부 정례브리핑 화면 일부 발췌.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정례브리핑 화면 일부 발췌)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왔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비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역시 한 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 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8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975명. 이중 해외 유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077명이다. 상세 지역별로는 서울 28명·경기 24명·부산 6명·경북 4명·인천 3명·대구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결과는 수도권 확진자 재급증 이후 38일만에 기록한 ‘100명대 이하 확진’이라는 점에서 무척 큰 의미를 갖는다. 모처럼만의 호조세가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하루 검사 건수가 7539건이었던 지난 19일에 반해, 그 전날인 18일에는 1만2797건의 검사가 진행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20일 0시 기준 188명이 신규 격리해제돼, 지금까지 총 2만158명이 격리해제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인원은 총 2434명이다.

아울러 1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총 146명, 사망자 또한 5명이 신규 발생해 총 383명의 사망자가 누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20일 오후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비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추석 연휴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완화를 실시할 경우, 이득보다는 혼선 및 유행 확산의 위험성만 높일 가능성이 크다”며 “비수도권 역시 오는 2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및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은 계속 금지된다. 또 클럽·유흥주점·방문판매업 등 11종 고위험시설 역시 집합금지명령이 유지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 27일 이후 2주간은 ‘추석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추석특별방역기간을 향후 가을철 재유행 또는 1단계 생활방역체계 전환 등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으로 보고, 범정부적 대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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