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딱펫 김예지 MD “반려동물 산업의 글로벌 대표 기업 만들 것”
[인터뷰] 딱펫 김예지 MD “반려동물 산업의 글로벌 대표 기업 만들 것”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9.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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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딱펫 김예지 MD
딱펫 김예지 MD

Q. 원래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A. 마당 있는 집에서 뽀삐라는 강아지를 키웠습니다. 구수한 이름이죠. 뽀삐는 제가 초등학생 때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어릴 때였지만 쓰러질 듯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 아파트로 이사를 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딱펫에 합류하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딱펫에 합류하게 되면서 반려동물에 애정이 샘 솟듯이 나오더라고요. 동반 출근하는 강아지들을 보면 너무 예쁩니다. 지금은 그 누구보다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관련 상품, 서비스만 보면 무조건 캡처 저장부터 하고 봅니다. 지나가다 반려동물 관련 매장이 있으면 기웃거리다가 손님인 척 들어가기도 하죠. 요새는 저도 반려동물 입양을 알아보려고 SNS 해시태그 #유기견입양 #유기견임보 등을 팔로우하고 있어요. 현재는 집 계약상 반려동물 금지가 되어있어서 쉽사리 입양을 결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사만을 기다리며 미래 반려인을 예약 중입니다. 

Q. 딱펫에서는 주로 어떤 업무를 하시나요?

A. 딱펫에서 반려동물 MD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SNS 및 여러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시장 트렌드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하고, 수집한 데이터와 플랫폼 내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서 리뷰 및 매출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딱한달과 같은 프로모션을 기획한다거나 홈페이지의 사용자 편의성을 어떻게 하면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개발팀과 UI/UX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핵심 업무는 플랫폼 내 입점할 수 있는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발굴하는 일입니다. 발굴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사들의 PR은 물론 수월한 계약 등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작한 유기·유실 동물 릴레이 캠페인 등도 기획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펫이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팀, 회사 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각자가 맡은 분야의 업무 외에도 여러 다양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딱펫과 베이비타임즈, 아이펫타임즈와 함께 유기·유실 동물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해당 이벤트는 어떤 내용인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해시태그 #유기견임보를 팔로우하고 있다가 최근 코와 입이 잘린 아이인 순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후원금이 모였고, 순수는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반려동물을 사랑해서 사람들은 그 아이를 후원하는데 하물며 반려동물 산업에서 일하는 나는 무얼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베이비타임즈, 아이펫타임즈에서 하는 유기·유실 동물을 위한 캠페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상반기에만 유기동물 3.7%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더 많은 유기가 생기고 있는 것일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굉장히 슬픈 소식이에요. 그리고 유기, 유실 동물은 휴가 및 추석 연휴 때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이 추석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 시작되는 것이 그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근 벌금 등의 형벌로 유기 실태를 막아보려 하지만 사실상 실효성이 낮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것은 처벌이 아닌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인식의 개선을 통해 유기 실태가 근본적으로 예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나아가 순수와 같은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입양해주세요!”라는 타이틀을 갖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책임과 소임을 뜻하는 수어와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시면 되어요. 추첨을 통해 딱펫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분들의 후원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대체로 반려인들은 반려인들과 #멍스타그램과 #냥스타그램으로 팔로잉-팔로우되어 있으세요. 반려인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으로 서로에게 굉장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 또한 많은 반려인 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유기동물과 반려동물들의 삶이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일단 이번 유기·유실 캠페인 이벤트를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후원업체 모집부터 후원 물품후원물품 정리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 안 간 게 없을 만큼 애착이 많이 가는 캠페인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이 캠페인 이벤트를 통해 캠페인이 많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그보다 더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계획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이 산업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반려동물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 저는 반려동물 MD로써 부족한 게 많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사람 한 사람의 역할과 행동이 딱펫을 움직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많은 공부와 노력으로 딱펫을 성장시키고 그래서 우리 딱펫이 반려동물 산업의 아마존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 산업은 아직 미성숙한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입니다. 또한 딱펫은 그 중에서도 시작단계에 불과한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국내 아니 글로벌 반려동물 산업의 대표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해 그렇게 만들도록 다 함께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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