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인명 살린 시민영웅 진창훈 씨…‘bhc 히어로’ 선정
화재현장 인명 살린 시민영웅 진창훈 씨…‘bhc 히어로’ 선정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9.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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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가구 중학생, 아파트 베란다서 구조 요청
현장 목격한 진 씨, 본인 사다리차로 인명 구조
화재가 발생한 현장의 인명을 본인 소유 사다리차로 구한 진창훈(우)씨가 ‘bhc 히어로’로 선정됐다. (사진제공=bhc치킨)
화재가 발생한 현장의 인명을 본인 소유 사다리차로 구조한 진창훈(우)씨가 ‘bhc 히어로’로 선정됐다. (사진제공=bhc치킨)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bhc치킨은 위험한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사다리차를 이용해 인명구조 활동을 펼친 진창훈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새벽.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 학생이 구조를 요청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조 요청이 시작된 6층 베란다는 이미 화염과 연기로 가득찬 상태였다.

이 때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던 같은 아파트 주민 진창훈(47)씨가 해당 현장을 목격하고 황급히 주차장으로 달려가 자신의 사다리차를 가져왔다.

진 씨는 이어 6층을 향해 사다리차 짐칸을 올려 구조신호를 보내던 학생을 태웠고, 사다리를 안전하게 내려 학생을 구조했다. 그리고 그 후 도착한 구조 대원들 역시 학생의 부모를 안전하게 구조,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당시 진 씨는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진창훈 씨는 “새벽 5시 반쯤 집을 나서는데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었고 아파트 뒤편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빨리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도 무사하고 가족분들도 다 무사하다니까 그게 제일 안도감이 들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회고했다.

당시 구조된 학생은 즉시 지역 내 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등에 2도 화상을 입기는 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미담이 알려짐에 따라 bhc치킨은 진창훈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용기를 낸 진 씨의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돼 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bhc는 지난 15일 울산에 거주하는 진창훈씨에게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문상만 bhc치킨 본부장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으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상황 속에서 보여준 침착한 용기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진창훈 씨가 보여준 용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고 또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해지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진창훈 씨는 “그 당시에는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 뿐 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러한 상황이었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이렇게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bhc치킨의 사회공헌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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