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방해하는 자궁근종, 자궁보존 치료로 진행해야
임신 방해하는 자궁근종, 자궁보존 치료로 진행해야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9.16 08: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여성 중 40~50% 이상이 자궁근종으로 고통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의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자궁근종은, 출혈, 하복부의 압박감, 생리통과 비슷한 통증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자궁근종은 양성의 혹이기에 생명에 직결되어 영향을 주진 않지만, 방치하게 될 경우 난임, 불임을 불러올 수 있다. 무엇보다 병변이 심화되면 자궁 적출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에 병변의 발견 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과거 자궁근종은 수술적 치료인 자궁적출술, 복강경 등의 방법만이 가능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의 등장 이후 병변을 치료할 수 있는 선택권이 확대되었다.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 에너지를 한 점으로 모아 복부에 투과,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하이푸시술은 자궁근종 비수술치료의 대표주자이다. 과거 복강경 수술, 자궁적출술과 비교했을 때, 전신마취 및 절개의 과정이 생략돼 수술로 인한 흉터가 없다. 신체적인 부담감이 적어 바쁜 현대인들도 길지 않은 회복시간으로 일상에 신속히 복귀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 자궁의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존하며 치료하기에 임산과 출산을 계획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각광받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에 관한 하이푸 시술에 대하여 “자궁을 절제하는 시술이 아닌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하이푸라 할지라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자세인지, 시술 전후 MRI로 병변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지, 집도의가 산부인과·난임 전문의인지에 따라 치료 결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술의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충분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