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전달 온라인 시스템 강화 및 기획 상품 출시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 막연하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감염병 급증 및 완화세를 거듭 반복하기를 9개월째, 어느덧 벌써 추석 시즌이다.
올해 식품·유통 업계 내 추석 상품 관련 테마는 ‘비대면’ 즉 ‘마음으로 전하는 안부’와 ‘거리두기’.
이와 관련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선물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상호 간 직접 대면 대신 안부 및 감사 인사를 비대면으로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방역 물품 관련 굿즈를 기획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우려 상황 탓에 ‘특별 방역 기간’으로도 지정된, 덧붙여 정부 차원의 귀성길 제한 요청까지 이어진 2020년 추석 연휴.
잠재적 위기를 동반한 올해 한가위를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식품·유통 업계 추석 아이템을 통해 찾아봤다.
◇ 동원그룹 “추석 선물, 문자메시지로 보낸다”
동원그룹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추석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비대면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동원F&B는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대전’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를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실시,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기프티모아 서비스는 선물 발송자가 수신인의 주소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알고 있다면 발송이 가능하다 것에 큰 특징이 있다. 수신인이 원하는 날짜에 상품 받는 주소를 직접 입력하면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시 다수에게 선물을 보낼 경우에는 일반 모바일 선물 교환권과 다르게 한 번의 주문서 작성으로 선물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100세트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개별 배송 서비스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단, 해당 주문서에는 수신인의 주소지 입력이 필요하다.
◇ SPC그룹, 거리두기 기획 상품 ‘마스크스트랩’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1일부터 ‘마스크스트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서 ‘쿼터’제품 이상 구매 시 마스크스트랩을 100원에 제공하는 행사다.
마스크스트랩이란 마스크 양쪽 끝에 연결해 사용하는 끈이다. 최근 마스크를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스크스트랩을 사용할 경우, 마스크를 잠시 벗었을 때 편리하게 목에 걸어서 보관할 수 있어 분실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 마스크스트랩은 최근 생활 필수품이 된 마스크 관련 기획 상품으로, 배스킨라빈스만의 특별함·재미·실용성을 한 데 담아 소비자 호응을 얻는 중이다.
◇ 이마트, 직원이 고객 직접 방문…‘불특정 다수 대면 차단’
국내 대표 유통기업인 이마트에서는 ‘언택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추석선물세트 판매 기간동안 실시한다.
먼저 ‘방문 주문 서비스’는 불특정 다수와의 직접 대면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상품 관련 상담 및 결제가 필요한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이마트 직원이 예약된 일정에 맞춰 고객의 소재지를 방문해 상담 및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는 이마트 앱에서 세트 상품 금액 바코드를 발급받아 매장 내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처음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상품 배송 주소를 문서로 작성했던 과거와 달리, 택배 발송 주소를 이마트 홈페이지에 일괄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밖에 이마트는 ‘기프티콘 보내기 서비스’도 오픈했다. 이마트 앱 메뉴 하단 내 기프티콘 보내기 메뉴를 클릭하면 각각 1·3·5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