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근로자가 전년 대비 7.3 % 하락한 76.3 %로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3년도의 고용균등 기본조사’ 결과 나타났다.
1일 산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 명 이상의 기업에서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근로자가 91.1%로 소폭 증가했지만, 30 명 미만의 기업은 14.8 포인트 감소한 58.6 %로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기업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육아 휴직을 사용한 남성근로자의 비율은 0.14% 증가한 2.03% 수준이었지만, 2020년까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13%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일본 정부의 성장 전략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경우, 아내가 출산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아이를 둘 이상 가질 확률도 높다고 강조했다.
후생노동성의 담당자는 "이 추세가 계속되면 목표 달성은 힘들지만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육아휴직 급여를 기존 월급의 67%로 상향 조정한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2013년 10월에 종업원 수 5 명 이상 5862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4111개의 기업이 조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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