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한국판 뉴딜 지원에 그룹사 역량 결집해야"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 "한국판 뉴딜 지원에 그룹사 역량 결집해야"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9.0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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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N.E.O Project’ 실행력 강화 위한 ‘그룹CEO 화상회의’ 개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7일 오전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N.E.O Project'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7일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N.E.O Project’ 실행력 강화를 위한 그룹 CEO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회장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신한 N.E.O Project’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룹 CEO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조용병 회장은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그린,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을 육성하는 범 국가적 사업이자 새롭게 열리는 시장"이라며 "이를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뉴딜인 ‘신한 N.E.O Project’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N.E.O Project’를 발표한 바 있다. 금융업계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금융의 뉴딜정책인 ‘신한 N.E.O Project’를 구체화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 디지털금융 선도’ ‘신 성장생태계 조성’의 3대 핵심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ㅇ 신성장 산업 금융지원

신한금융은 뉴딜금융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약 26조원의 자금(혁신 대출 16조원, 혁신투자 1조원, 녹색금융 9조원-대출 5조원, 투자 4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민간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신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 및 직접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TCB(기술신용평가), IP(지식재산권), 동산담보대출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신한금융이 만든 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인 신한 사회적 가치측정 체계(Shinhan 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 Shinhan SVMF)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뉴딜 관련 특화 상품을 만들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룹사 별로는 우선 신한금융투자가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체 리서치 역량을 활용한 뉴딜 관련 산업-기업군(혁신기업, 에너지 기업 등) 분석을 강화하고 무형자산(지적재산권, 특허권 등) 평가를 보다 정교화해 뉴딜 관련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대상군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K-뉴딜 관련 투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새롭게 도입할 예정인 ‘K-뉴딜지수’에 연계한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런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등), 스마트 산단(폐기물 처리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신한캐피탈은 작년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 관련 신성장 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전문역량 확보 및 내재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GIB 사업부문은 데이터센터, 노후학교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적시성 있는 사업 선점 및 투자를 위해 부문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GIB 사업부문은 국가 시범도시 공모사업 선정 도시인 세종, 부산을 비롯해 지역 자체적으로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리시 등 여러 지역의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봉화 오미산풍력발전(1600억원), 전남 영광 풍력발전(1600억원), 태백시 풍력발전(500억원), 임자도 태양광 발전(1500억원), 파주에코그린 에너지(1400억원), 전북 산업단지 연료전지발전(1000억원)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다수의 스마트물류센터,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스마트 산업단지사업에 금융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ㅇ 신디지털 금융 선도

신한금융은 금융산업 자체의 디지털 가속화를 통한 디지털 경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금융 데이터거래소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현재 신한카드는 데이터 마켓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데이터거래소 거래실적 1위(128건, 전체 거래 건수 중 3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해외 금융기관 대상 데이터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각 그룹사별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AI 기반 지능형 상담서비스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한카드 역시 음성 AI 플랫폼을 활용한 AI 상담 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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