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본부장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민에게 사죄하라”
고철용 본부장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민에게 사죄하라”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9.0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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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제난과 부정선거 문제 해결해야 10월 위기 극복”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이재준 고양시장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잇단 측근 인사 문제로 인한 고양시민들의 ‘등돌림’과 고양시 공무원들이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조기 레임덕’ 징후, 코로나19에 따른 고양시 경제의 추락, 이재준 시장의 이행각서를 둘러싼 검찰 수사 등 이재준 시장을 향한 고양시민들의 태도가 차갑게 느껴진다.

이런 문제들이 어우러져 한꺼번에 터진다면 고양시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고양시에 ‘10월 위기설’이 떠돌며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베이비타임즈는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을 만나 ‘고양시 10월 위기설’ 배경과 해결방안, 이재준 고양시장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고양시 ‘10월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는데.

A. 코로나19란 전염병이 창궐하자 국민들은 모든 희생을 감수해 나가고 있는데 이 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을 불신과 희망 없는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정부 관료, 국회의원 전원, 지자체 단체장 등 지도자들은 부와 권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으니 국난이 올 때마다 더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솔선수범해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제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미증유의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먼저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때다.

특히 코로나19로 고양시에 닥쳐올 10월 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서는 고양시장과 고양시 공무원, 정치지도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선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본다.

Q. 고양시 정치지도자들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A. 고양시 정치 지도자들을 거론하면 가슴 아프다. ‘유시민, 한명숙, 유은혜, 김현미’ 등 고양시를 기반으로 국회의원이 됐던 분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모두가 철새처럼 날아왔다가 단물은 모두 빼먹고 철새처럼 떠나갔기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철새 정치인이 다시 고양시민을 또다시 망신시켰기에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청와대 국민 청원란에 사실상 실명이 거론되며 비판을 받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다.

김현미 장관은 고양시 지역구에서 3선을 하는 중 국토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그런 김현미 장관은 얼마 전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고양시민을 향하여 “물이 안 좋다”며 고양시민들에게 모욕감을 줬다.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고양시민은 물 안 좋은 곳에 살고, 김 장관은 물 좋은 세종시에서 일하니 그렇게 좋은가?

철새로 왔으면 조용히 떠나가지 왜 고양시민까지 전 국민에게 조롱거리로 만드냐는 말이다.

차라리 고양시민을 위하여 모든 희생을 하겠다고 21대 총선에 당선된 4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처럼 고양시 문제를 아예 모른 척하든가.

아니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요진게이트’ 지역구에서 8년간 국회의원을 하고서도 고양시 재산인 학교부지를 가로챈 휘경학원에 대해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하든가.

이재준 고양시장도 비난받기는 똑같다.

이재준 시장의 결단 여부에 따라서 남은 1년 10개월을 ‘고양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냐? 아니냐?’가 판가름 날 것이고, 10월 위기 극복 여부도 결론이 날 것이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장.

Q. 이재준 시장의 레임덕 가속화 징후가 있는데 원인은?

A.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 부정선거이다. 시민과 공직자들은 이행각서만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고양지청에서는 이재준 시장의 부정선거 3가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첫 번째는 매관매직이라 불리는 이행각서인데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됐으니 벌써 8개월째다. 검찰은 별건 수사는 할 수 없고, 관련자 수명이 압수수색 당하고 소환 조사도 수차례 받았으니 일단은 이행각서는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는 이재준 시장 측으로 선거 자금용 등으로 흘러간 돈 즉 금권선거 수사다.

세 번째는 당시 공직자들이 이재준 당시 고양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관권선거 수사다.

그동안 검찰 인사이동과 내부 상황 때문에 고양지청에서 부정선거 수사가 다소 주춤거리는 것 같았지만 지금부터 수사 속도를 내면 9월이면 수사결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이재준 시장은 부정선거와 관련해 공소시효가 지나간 부분 또한 방어를 잘하여 구속 혹은 불구속기소를 피해갈 수도 있지만, 부정선거를 했다는 시민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사실은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수사결과가 나오면 이미 지도자로서 도덕과 윤리에 치명상을 입었기에 시장 직무는 실로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 시장은 사퇴하는 용기가 없으면 차라리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남은 임기 동안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10월 위기를 시민들과 단합하여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렇다고 해도 사기 저하된 2800여 공무원들이 진심으로 시장을 받들기 바란다면 그동안 잘못된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에게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열 명의 충신이 있어도 단 한 명의 간신배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역사를 많이 봐왔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코로나 사태 와중에 삼송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LH 땅장사 문제로 텐트를 치고 시위를 하는 ‘망신스러운’ 행동을 했다.

삼송동 동장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고양시의 행정 총책임인 이재준 고양시장이 나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만든 것이 어느 간신배 때문이라는 얘기가 들리니 참담할 뿐이다.

고양시민들의 뜻에 반하는 인사를 내서 문제를 일으켜 행정력의 누수를 가져오고 고양시민들의 명예를 추락시킨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재준 시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물의를 일으킨 부시장, 감사관, 대변인, 비서실 전원, 보좌관, 문제의 산하단체 등 정무직 공개채용자들은 당장 일괄 사표를 내야 한다.

그리고 고양시민 중에서 인재를 찾아 등용시키면 시장 곁을 떠난 ‘공심(공무원 신임)’과 ‘민심’이 돌아와서 전 공무원들이 시장 중심으로 단결해 10월 위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Q. 고양시 경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다.

A. 일자리 창출의 기초는 민간 기업이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돈을 버는 기업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되고 고양시민을 고용하게 된다.

고양시가 하청 발주를 할 때 40%는 고양시 지역 기업체에 주라는 권고 사항이 있다. 이를 근거로 최근 2년 동안 인허가 부서에 ‘40% 권고 사항’을 고양시 안에서 공사하는 LH, 롯데건설 등 대기업들에 요구하라고 외쳐왔다.

시의회에서 조례까지 만들었으나 사실상 공염불이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고양시 중견업체들이 일감이 있어야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돈을 쓸 것이고, 이렇게 되면 식당 등 소상공인들도 일어나는 기반이 되고 결국 지방세도 늘어나는 것 아닌가.

이런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이재준 시장과 공무원들이 손발을 맞추어가야 한다.

특히 이재준 시장이 꼭 알아야 할 것은 갑자기 고양시 내에 전세 아파트가 사라지고 그 많던 월세 아파트는 100%로 사라질 만큼 시민 생활은 도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민이 부도나면 나라도 망하는 것이다.

고양시민 개개인의 경제가 파탄나지 않아야 고양시의 미래도 존재하고 고양시가 살아나야 나라도 부강의 길로 다시금 들어서는 것 아닌가.

107만 고양시민과 고양시 전 공직자들은 어떤 고난이 닥쳐도 분열 갈등을 딛고 단결해 10월중 닥칠 수 있는 난국을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감히 건의한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재직 중에 호주에 매입한 고가의 집에 대해 변명만 하지 말고 즉시 매도해 코로나 방역 등에 아무도 모르게 사용하고, 지금처럼 식사동의 좋은 아파트에서 산다면 그나마 시민들이 진정성을 알게 된다.

끝으로 코로나19 방역과 난국을 극복하려면 시장과 공무원들이 행정을 함에 있어서 시민을 손님처럼 존중하는 ‘예(禮)’와 부모님처럼 공경으로 대하는 ‘효(孝)’, 왕으로 생각하는 ‘충(忠)’, 즉 ‘예·효·충(禮·孝·忠)’의 정신을 늘 간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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